단체 여행객뒤로 밀리면 입국수속이 늦어진다는 말에 40분전쯤에 미리 배 입구에서서 도착을 기다렸습니다.
파도가 거세다고 생각이 되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곧 그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내내 내리던 얄궂은 비!
항에서 입국수속후 사카이 미나토 항을 나오자 마자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무료셔틀을 타는 곳이 있습니다.
무료셔틀은 사카이 미나토 역까지 데려다 줍니다. 거기서 버스를 타거나 JR을 타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여행전 1번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야 마츠에로 간다고 들어서 1번 승강장을 찾아 사카이 미나토 역 일대를 내리는 빗속을 뚫고 100M터 질주를
하였건만... 알고보니 셔틀에서 내려 역앞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버스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있습니다. 1번이라는 푯말따윈 없어요!
왠지 뛰어다니다가 사카이 미나토를 다신 못볼 것 같은 느낌에 잠시 서서 거리 풍경을 찍었는데 이 예상은 아주... 적중을 했답니다.
JR역에 들어가서 버스정거장을 물어봤을때 말을 못알아 들어서 찾느냐고 생고생을 한거지만... 다행히 버스는 안놓쳤답니다.
바로 이부근쯤에서 버스를 타면 마츠에로 간답니다.
비가 많이 내린데다가 뛰어다녔더니 춥기도 하고 우산도 살겸 역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여기서 김수로왕 26대손이라는 분을 만났는데
정말 친절하고 저희를 반가워해 주셨습니다. 같이 사진이라도 찍을걸 하는 후회감이 살짝~
버스 시간이 20분이 남아 자판기에서 120엔 커피를 한잔 마셨는데 양도 많고 맛도 꽤 괜찮았어요!
요 매점은 우산을 사고 기념으로 찰칵~~ 이때 안찍었으면 아마 못찍었을 거에요! 돌아오는날 급히 잔돈을 바꾸려고 가보니 17시 10분에 이미 셔터가 내려져 있더라구요~
버스가 올시간이 다되어 다시 정거장으로 나왔습니다.
마츠에로 가는 천엔 버스에 탑승을 하는데 김수로 후손이라는 분이 어디선가 다시 뛰어나와 잘가라고 인사를 해주시고 운전사분에게
한국사람인데 마츠에까지 간다고 (대략~)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요나고역이에요! 뜬금없이 왠 요나고냐구요? ㅠㅠ 돌아오는날 마츠에에서 14시 50분에 사카이미나토역으로 오는 버스가 끊긴다는걸 모르고 20분이나 늦게 갔다가...말은 안통하고 겨우겨우 관광안내소 직원과 손짓 발짓 메모를 통해서 JR을 타고 요나고까지 갔다가
요나고에서 아주 완행인 요괴열차를 갈아타고 17시 13분에 사카이 미나토역에 도착했습니다. 항까지 가는 셔틀은 35분!
30분에는 표를 받고 출국수속을 마쳐야 해서 아주 애가 마르는 시간 이었습니다. 내리자 마자 뛰어서 택시를 타고(택시 기사분은 계속 딴소리를 하시고 시간은 흐르고.. 옆 택시 기사분의 도움으로 겨우 택시에 탔습니다) 오분만에 항에 도착해서 22분경 사카이 미나토 항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니었음... 집에도 제때 못오고 회사도 출근못하는 큰일이.. 벌어질뻔한 재밌는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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