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살면서 석조라는 맛집에 다녀온건 오늘이 두번째다!
하루전날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라 예약은 필수이다!
이곳은 가족단위로 운영을 하는데, 아주머니는 약선음식을 하셨던 분이고 아들분은 호텔요리사로
근무를 하시다가 일본에 가서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고 오셨다고 한다!
가격은 거의 1인당 2만원정도로 보면 되는데, 돈의 액수에 비해 요리의 질이나 맛이 월등히 뛰어나서
고급스러운 호텔 일식집에 이벤트에 당첨되서 식사를 하는 기분을 느끼며 먹을 수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늘은 무슨 요리가 나올까 싶은 마음에 급하게 들어갔다가, 나올때는 다시 부른배를
두둘기며 기분좋게 나오느라 외관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그만.... 집에 도착해서야 아차~ 또 까먹었구나
싶었다!
우선 그 흔한 수조하나 없는, 다소 외진곳에 위치한 썰렁해 보이는 식당의 외관에 처음엔 의아해 했지만,
예약된 손님에 한하여 예약당일 아침에 장을 봐오셔서 준비하신다고 하니 수조는 당연히 없는 것이
맞겠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매우 신선하고, 하루하루 매번 갈때마다 제철에 맞는 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배로 커진다!
맨 처음에 나온 꼬치와 대하구이, 그리고 계란(탕도 아니고, 수란정도의 느낌)
요것은 산낙지!그리고 그 옆엔 산낙지 짝꿍~ 이슬이!!(우리 가족은 처음처럼을 좋아하는데 여긴 이슬이만
있다! 다양한 소주가 없어 아쉽지만 뭐 이정도 쯤이야~)
저 노랗고 네모난 것은 메론으로 만든 묵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메론향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지는게
특이하고 쫄깃한게 괜찮았는데, 요건 좀 뒷쪽에 주셨으면 후식처럼 좋지 않았을까 싶다!
오징어를 내장채 통채로 삶아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와~ 내장종류 같은데 하얀건 뭔지 모르겠다!
저 하얗게 생긴것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
먹다보니 개불과 성게 전복이 나왔던 접시는 찍지 못하고, 그 다음으로 나온 요가하는 우럭과 4종 모듬회!
일반 횟집처럼 얇게 썰지 않고 두툼하게 썰어서 씹는맛이 좋고 제철 생선들인지 살이 아주 달았다!
(무슨 생선인지 말씀해 주셨는데, 먹다보니... 다 반납해 버린....)
양념장어구이도 한마리~ 막 먹으면서 찍다보니 상이 지저분 ^^
요건 생우럭을 요리한건데 같이 갔던 언니가 생일이라고 해서 한마리 선물로 주신다고 챙겨주셨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살은 고소하면서 담백하고 겉에 묻어있는 소스는 약간 달작지근한 맛이다!
소스와 우럭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굉장히 맛있었다!
횡성에서 바로 가져온 한우라고 한다! 요것도 육질이 아주 좋은게 싱싱하다!
통 이면수 구이~ 생긴건 못생겨서 손이 잘 안가게 되지만 막상 먹어보면 맛있는 생선 이면수!
껍질까지 고소함에 젓가락질이 바뻤던 튼실한 녀석!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튀김옷이 상당히 파삭파삭 했던 튀김~
이제 코스의 끝을 알리는 마끼~~ 요것까지 먹으면 매운탕이 뚝배기에 나오고 후식으로는 과일 한접시를
주신다!
오늘 하루도 정말 내입과 배가 호강했던 즐거운 저녁이었다!
맛있는 요리는 언제나 Remigia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요리에 취해서 그 요리의 흔적을 남길때면 언제나
세상의 모든 걱정없는 행복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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