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이것저것 조물조물

새콤한 보리수쨈 만들기 성공작과 실패작!!

말랑초우 2010. 7. 11. 12:38

 매년 이때쯤이면 집앞에 있는 보리수 나무에 보리수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작년에는 효소를 담궜는데 올해는 쨈을 한번 만들어 볼까 하고는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 봤습니다!!

 

 

따서 부엌으로 오자마자 인터넷에 나와 있는데로 제일 먼저 보리수 열매를 깨끗히 씻었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조금 실험을 해보고 했어야 하는데... 욕심만 앞서서 그만 열매를 모두 다 끓여버린

초우~~

 

 

보리수 열매를 끓이면 물을 넣지 않아도 잠시뒤면 저렇게 물이 많이 생깁니다!!

 

 

열매를 끓이다 보니 씨가 윗쪽으로 떴지만 껍질과 붙어서 뜨기에 체에다가 씨를 걸러서 순수 보리수물만

남겼습니다!!

 

 

처음 해보는지라 아직 나만의 노하우가 없어서 인터넷에 나온데로 설탕 비율은 1:1로 넣었습니다!!

 

 

약한불로 졸여주라고 하는데 잠깐 왔다갔다 하다보니 저렇게 부글부글 끓고 있네요~~

 

 

한번의 실수뒤에 다시 해보니 저때쯤 농도 확인을 하고 불을 꺼줬어야 하는데....

계속 끓여서 쨈농도가 될때까지 끓여야 하는줄 알고 정말..... 내내 끓였습니다!!

결과는... 설탕이 타면서 까맣게 변한데다가 병에 담을 당시엔 잼 농도 였던 보리수 잼이.....

다음날 아주 딱딱한 엿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어쩔까 어쩔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물을 더 넣고 끓이니 아주 진한 쥬스처럼 변했네요 ㅠㅠ

아까워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물에 섞어서 마시려고 넣어두긴 했지만... 너무 달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같이 근무한는 동생이 맛보고는 새콤달콤한 맛이라고 하네요~~

 

 

왜 실패 했을까 고민 고민 해보니 결론은 너무 많이 끓여서 설탕이 굳어버렸다는거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실패없이 잼을 만들까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끓이다가 물에 한방울씩 떨어트렸을때

물에 퍼지지 않고 덩이데로 떨어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엔 꼭 성공해보려고 보리수에 남아있던 열매를 모아모아서 다시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한방울씩 자주 떨어트려보니 약간씩 덩이가 지는게 보이더라구요!

너무 끓이면 또 엿으로 변할까 싶어서 덩이채로 떨어짐과 동시에 불을 꺼버렸습니다!

그 당시엔 너무 물같다고 생각이 됫는데 식으면서 점점 점성이 있는 잼처럼 변하더니짜잔~ 보리수쨈이 완성됫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설탕을 7수저만 넣었는데 달지않고 새콤하면서 보리수 특유의 약간 떫은맛이 나는 쨈이

되었네요!!  요 쨈은 쨈이 완성되기를 1박 2일 내내 기다려주신 아버지께 드리고 저는 드디어 실패없이

완성했다는 기쁨 을^^  만끽했습니다!! 어디 또 보리수 열매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