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일과가 끝나고 밤새 차를 몰아 왜목마을로 갔습니다. 동이트기전까지 남은 시간을 찻속에 웅크리고 새우잠을 자며 설잠에 추위에 미련하게 덜덜 떨며 일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6시 20분경이 되자 동녘이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나가니 온 세상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아직은 달이 선명하게 보이는 새벽인지라 초승달과 동녘의 모습이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태양이 밝아올 수록 온 세상은 밝은 오렌지빛으로 변해갑니다.
태양이 이렇게 여러가지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양의 모습은 하얗게 보이더라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태양이 막 떠오르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
오렌지빛 반짝이던 갯벌의 아름다운 일출은 세상속에 홀로 남겨진 인어공주의 눈물처럼 슬프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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