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여행이야기/일본혼슈지방(마츠에, 이와미긴잔)

마루타야 만점맥주와 하나타레소주

말랑초우 2012. 3. 8. 00:22

 숙소에 짐을 내려 놓자마자 추천을 받은 두곳의 선술집중 만점맥주를 낸다는 마루타야를 찾아 나섰습니다.

길만 잘 알았다면 좀더 돌지않고 제대로 찾아갔을 텐데... 비는 끝없이 쏟아져 내려주시고 바람 차고 배는 고프고 다리와 발은 너무나

아펐는데 나타나야할 마루타야는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묻고 걷고 또 묻고 걷다가 찾기를 포기해야할때쯤 우연히 발견한 마루타야 너무 기뻐서 팔짝팔짝 뛰어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찾아봐도 하나타레를 찾지 못해 우선 만점 맥주와 안주 두개를 시켰습니다.

만점맥주는 시네마현에서 최초로 만점맥주를 인정받고 그 맛이 쭈욱 유지하고 있는 이치방시 보리 맥주라고 합니다.

 

 

하나타레를 찾지못해 아무거나 시켜보았던 600엔짜리 사케맛도 꽤 고소하니 좋았습니다.

 

 

안주로는 흑돼지 구이 같은 것과 부침개처럼 보이는 안주를 시켰는데... 나온걸 보니 피자더군요!

 

 

 

 

이곳에서는 안주가 천천히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주방장님이 센스있고 귀여운 안내문을 붙여놓으셨네요

 

 

요건 기본안주로 주는 안주인것 같은데 요건 그냥 그런 맛이었습니다.

 

 

꺄~~ 드디어 나온 만점맥주!! 거품이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세잔을 금세 꿀꺽 마셔버렸습니다.

 

 

그리고 찾지못해 포기했던 하나타레 소주(히나타레라고 하니 못알아 들으셨던 점원님.... ㅠㅠ)를 뒷테이블에서 주문해 마시는걸 보고

금방 점원에게 우리도 한잔 달라고 했습니다.

주문하고 메뉴판을 보니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파괴왕이 눈에 타악~~ 들어옵니다.

 

 

 

증류과정에서 최초로 떨어지는 원액을 하나타레라고 한다는데 증류시 1%밖에 추출되지 않는 귀한 43도짜리 소주입니다.

 

 

살작 입을 대어 맛을보니 으엑~ 독주를 못마시는 제게는 그저 독한 알콜맛일뿐이네요!

 

 

드디어 안주들이 나왔습니다~~ 양은 ㅠㅠ 적다싶지만서도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피자도 도우가 얼마나 얇은지 파삭파삭 정말 맛있습니다.

 

 

 

요 안주는 누군가 맛있게 먹었다는 글을 읽으신 것 같다는 아버지가 고르신 안주에요!

가지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구운 것 같은데 살짝 덜 익은듯한 가지의 식감에 고소하고 짭쪼롬한 치즈맛이 꽤 좋았습니다.

 

 

비록 고생고생 했지만 그 고생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기분이 좋아졌던 마루타야~ 꼬옥 또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