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여행이야기/태국(치앙마이,골든트라이앵글)
미얀마 타킬렛
말랑초우
2011. 8. 31. 23:51
미얀마 국경지대로 이동중, 삼엄해 보이는 경찰초소 같은곳을 지나서도 한참을 더 달렸다. 치앙마이에서 4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체감으론
하루종일 차만타고 이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국경지대 도시에 도착!
화장실에 들렸다가 도보로 미얀마 국경을 넘어간다고 했다. 여전히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너무나 흥분되어 기분이 좋았다.
공산주의 국가라는 점이 내게 굉장히 새로움을 느끼게 한 것 같다.
이곳에서 미얀마 비자를 발급받아서 이동해야 한다.
미얀마인과 태국인이 뒤섞여 있지만 태국과는 다른 묘한 경직감이 느껴졌다.
북한의 꽃제비? 같은 미얀마 꼬마들이 초콜렛과 돈을 달라고 달려드는데, 아이들의 눈빛이 서늘허니... 무서웠다.
타킬렛에 들어서자 마자 툭툭이를 탔다. 캄보디아 툭툭이보다 작고 불편했던 툭툭이
미얀마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구정도라고 하는데... 날씨만 맑았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으로 조그만 압축기? 같은 기구를 돌려 원시적으로 사탕수수를 눌러 즙을 짜내는 가판대에서 사탕수수즙을 맛보았다.
호기심에 마셔봤지만... 옥수수향같은게 나고 그냥... 노르스름한 단물이었다!
짧은시간 툭툭이를 타고 걸어서 시장을 구경하고 과일도 사먹고 다시 미얀마를 나왔다.
미얀마 사람들의 표정은 뭔가 경직되고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눈빛이 서늘한게 무서웠던 기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