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이것저것 조물조물

내맘대로 해본 그리스요리 무사카!!

말랑초우 2010. 7. 26. 17:53

출근준비를 하면서 우연히 아침 TV프로에서 나온 무사카요리를 보고 한번 해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가지를 무지하게 싫어하는지라 가지는 손도 안대는 편인데 무사카는 맛이 있을 것

같더라구요!!

 

퇴근길에 가지랑 이런저런 장을 봐 왔는데 모짜렐라 치즈는 생략하고 토마토는 방울 토마토로 했습니다!

 

 토마토 페이스트를 살까 조금 만들까 하다가 필요한 만큼만 조금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파 1/4을 잘게 썰어서 볶다가 방울토마토 8개를 4등분해서 같이 넣어서 볶았습니다! 중간에 토마토가 물컹하게 익을 무렵 설탕 1수저에 케첩을 조금 섞어서 볶아주니 적당한 량의 토마토 페이스트가 나왔습니다!! 

 

 

베사멜소스는 넛맥 같은 향신료도 없고 월계수 잎도 사오지 못한지라 그냥 있는 재료로만 만들었습니다!

계량컵으로 버터 50을 녹여서 후라이팬에 놓고 밀가루 50을 넣고 잘 섞어 주었습니다!!

이때 데운 우유 400ml 정도롤 조금씩 부어주면서 약한불에 계속 저어주다가 좀 걸쭉해질 무렵 산초소금을

넣고 제가 좋아하는 후추를 ^^ 넣어줬더니 색깔이 하얀색에서 약간 변하네요!!

 

 

가지위에 올려줄 고기양념입니다!!

양파반을 잘게 썰어서 볶다가 돼지고기 200g을 섞어서 볶아주었습니다!! 고기가 익을 무렵에 방울 토마토

8개를 잘게 썰어서 같이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 만든걸 같이 넣고 이번에도 산초소금을 약간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썰은 가지(2개)를 튀기고 저렇게 가지를 놓고 그 위에 고기를 층층히 쌓아주면  무사카 요리의

막바지네요!!

 

 

짠~~ 원래는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주고 베사멜 소스를 부어주면 되는데 저는 치즈가 없어서 그냥 있는데로

먹었습니다!

 

 

시간은 한시간 가량 걸린 것 같네요! ^^  온 식구들을 다 불러서 거실에서 먹는데 형부는 두어입 먹고

느끼해서 못먹겠다고 하고 언니도 제가 떠준 무사카를 겨우 먹고는느끼하다고 싫다고 도망을 ㅠㅠ

어머니는 제가 떠준만큼 한번 드시고 예의상 한번 더 먹는다고 하시고 한번 더 떠서는 고기를 골라서 조카를

먹이시면서 초우야 김치좀 가져와라 ~~~ 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겨우 돌지난 조카는 고기가

맛있다고 흔들흔들 춤추면서 받아먹어주네요~~  대인아 고마워 ㅠㅠ

하긴... 제가 봐도 튀긴다음에 기름제거를 제대로 안해줘서... 기름이 많긴 하네요.... 그래도 처음 해본 거니까

다음번엔 잘 하겠죠 뭐~~ ^^

 

 

아뭏든 무사카요리는 제 뱃속으로 맛있게 맛있게 다 들어갔답니다!! ^%^

 

그리고 남은 가지 하나랑 고기 조금은 어떻게 할까 하다가 칼집내서 썰은 가지사이에 고기를 넣고

밀가루를 묻혀서 튀긴다음에 남은 베사멜 소스를 부어서 냠냠 먹었답니다!!

 

 

 

평소에 가지라면 덜덜 떨던 저였는데 무사카는 참 맛있네요!! ^^

그래도 기름에 튀긴 가지와 베사멜 소스를 생각하니........ 무사카를 먹을땐 다이어트는 잠시 접어 주는게 ^^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모짜렐라 치즈까지 해서 더 이쁘게 맛있게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