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주변의소소한일상

초우라는 호가 생기다!!

말랑초우 2010. 3. 15. 17:30

중학교 2학년 이었을 겁니다!! 어느날 수업시간에 멍하니 다른 생각을 하고 앉아있다가  내게도 멋진

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날며칠을 고민끝에 뜬금없이 청풍(靑風)이라는 호를 지었놓고는 좋다고 친구들에게 이제부턴 나를 청풍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요, 청풍이라는 호를 자꾸 얘기하다 보니 아무래도 바람이라는게 조금 마음에 걸려서 그 이후로는 그 호를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그 어린

나이에도 바람둥이 떠돌이 중풍같은 좋지 않은 단어들이 자꾸 떠오르더군요!!)

그 이후로는 제 세례명인 Remigia라는 이름을 쭈욱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요근래 취미로 역학을 공부하고 계신 아빠가그렇게 오래도록 멋진 호를 갖고 싶어하던 제게 이름을 보완할 수 있는 호를 지어주셨습니다!!

같을 초에 임금우인 초우(肖禹)입니다!!

처음엔 조금 낮설었지만 자꾸 보니 너무너무나 맘에 듭니다!! 이제는 제게도 초우라는 멋진 호가 생겼습니다!